시놉시스
7년의 연애 끝에 알게 된 건, 약혼자 민순양이 내 절친 궁리혜와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뿐이었다.
내가 하혈하며 아이를 잃어가던 그 순간에도, 그는 리혜의 가짜 공황 발작을 챙기느라 내 연락을 무시했다.
가족들은 더 끔찍했다. 민순양에게 받은 돈이 끊길까 봐, 핏물 젖은 침대에 쓰러진 나를 외면하고 그에게 빌라고 강요했다.
민순양은 내 전 재산을 빼돌리고 나를 별장에 감금한 채, 리혜를 보호하기 위해 나를 기자회견장에 세웠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사과하라는 그의 명령에, 나는 순종적인 인형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내가 죽은 듯 지내며 그들의 불륜과 횡령, 감금 증거를 모으고 있었다는 것을.
생방송 카메라가 켜지고 수많은 플래시가 터지던 순간, 나는 준비해 둔 증거 서류를 허공에 뿌리며 마이크를 잡았다.
"민순양 씨, 이제 쇼는 끝났어."
챕터 목록
총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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