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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누가 이렇게 돈이 많아

강희진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녀는 이 팔찌를 알고 있었다. CI 마스터의 첫 작품으로, 당시 가격이 10억 원이었다.

지금은 이미 20억 원을 윗돌고 있었다.

그 팔찌가 강지윤의 손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강희진은 바로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언니, 이건 CI 마스터의 작품으로 20억 원이 넘는 팔찌야. 어떻게 말도 없이 가져갈 수 있어?"

강지윤은 재빠르게 바닥에 떨어진 팔찌를 주웠다.

다이아몬드가 반짝거렸는데 강지윤의 하얀 손가락 위에서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강씨 가문 부부의 눈빛이 탐욕스럽게 변했다.

그들은 이 팔찌가 강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강지윤에게 남긴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비싼 팔찌일 줄은 몰랐다.

강 여사가 바로 호통을 쳤다. "그래, 너 같은 가짜 딸이 무슨 자격으로 이 팔찌를 가져 가? 이건 할머니가 우리 친손녀에게 남긴 팔찌야. 당장 돌려내!"

강덕윤도 20억 원이 넘는 보석을 강지윤이 가져가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에 굳은 얼굴로 말했다. "지윤아, 이 팔찌는 네가 가져가면 안 되는 팔찌야."

강씨 가문 사람들의 뻔뻔함은 강지윤의 인식을 매번 새롭게 했다.

그녀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이 팔찌를 할머니가 너한테 남긴 팔찌라고 했어?"

이 팔찌의 영감은 강 할머니에게서 비롯되었다.

강씨 가문에서 유일하게 따뜻함을 느꼈던 사람은 강 할머니였기에, 그녀는 할머니를 위해 수호성이라는 이름의 팔찌를 디자인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팔찌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에 돌아왔다.

강지윤의 계속되는 추궁에 강희진은 더 이상 표정 관리를 하지 못했다.

"언니가 돌려주지 않겠다면 나도 어쩔 수 없어. 그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야..."

"할머니 언제 돌아가셨어?"

강지윤이 갑자기 되물었다.

강희진은 목이 조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정말 몰랐다.

강씨 가문 부부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들은 할머니가 5년 전에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갑자기 떠올렸다. 그때 CI 마스터는 이미 보석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였다.

강씨 가문은 이제 막 시작 단계였기에, 당시 10억 원은커녕 2억 원도 강씨 가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금액이었다.

다시 말해, 할머니는 강지윤에게 팔찌를 사줄 돈이 없었다.

강희진은 포기하지 않고 입술을 깨물며 반박했다. "할머니가 사준 팔찌가 아니더라도, 강씨 가문의 돈으로 산 팔찌잖아!"

강지윤은 실소를 터뜨렸다. 그녀의 정교한 얼굴이 더욱 매력적으로 빛났다.

강희진은 질투심이 쉽게 일어났다. 만약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면, 그녀도 이렇게 빛나는 아가씨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억울한 표정으로 부모님을 돌아보자, 두 사람의 얼굴에 어색함이 묻어났다.

"너 같은 멍청한 사람과 대화하는 건 정말 힘들어."

강지윤은 차갑게 말을 내뱉고 강씨 가문을 나섰다.

강희진이 뒤쫓으려 했지만, 강씨 가문 부부가 그녀를 가로막았다.

'팔찌는 절대 진품일 리 없어!'

강 여사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허영심에 가득 찬 강지윤이 가짜 팔찌를 만들었을 거야. 우리 희진이, 엄마가 더 좋은 걸로 사줄게."

강희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짜 팔찌라니. 그래도 꽤 정교하게 만들었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강씨 가문의 유일한 딸이 되었으니, 앞으로 갖고 싶은 보석은 얼마든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쾅쾅쾅!"

그때, 창밖으로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왔고, 강씨 가문 세 사람은 놀란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봤다.

'누가 이렇게 돈이 많지?'

강지윤은 작은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산을 내려왔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헬리콥터 소리에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헬리콥터가 그녀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헬리콥터의 날개가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멀지 않은 잔디밭에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강지윤은 눈을 가늘게 떴다.

잘 재단된 정장을 입은 남자가 헬리콥터에서 내려와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남자는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말했다. "지윤아, 날 기다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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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목록

총 343장

  1. 1장제1화 강씨 가문에서 쫓겨나다
  2. 2장제2화 쓰레기 같은 건 관심 없어
  3. 3장제3화 누가 이렇게 돈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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