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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2장 이혼하기
에드먼드의 말은 그녀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에드먼드의 사랑을 얻기 위해 했던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었다. 마치 그녀가 지난 3년 동안 자신을 바보로 만든 것 같았다.
"알겠어요." 첼시는 이 말을 남기고 그의 손에서 벗어나 풀이 죽은 채로 욕실을 나섰다.
그녀의 어깨는 축 처졌고 걸음걸이는 불안정했다. 하지만 눈물 속에서도 결단력이 엿보였다. 에드먼드는 그녀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연민을 느끼며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3년 전 첼시가 자신에게 했던 일을 떠올리며 그는 다시 차가워졌다.
첼시가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는 이미 넬슨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이 식탁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아 식욕도 없었다. 눈물을 닦고 감정을 숨긴 뒤, 에드먼드의 할아버지인 이선 넬슨에게 운전사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첼시의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상반된 생각들이 오갔다. 남편의 사랑을 포기해야 할지 계속 싸워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에드먼드는 분명히 다이앤을 사랑하고 있었고, 이제 그녀와 아이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첼시는 그가 아이가 사생아로 낙인찍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혼을 요구할 것이라고 의심했다.
모든 가능성을 계산한 후 첼시는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첼시는 샤워를 하고 잠에 들었다.
깊은 잠 속에서 누군가가 그녀의 입술을 세게 깨무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그 사람이 그녀를 갈망하면서 동시에 벌을 주는 것처럼.
방은 어두워서 누군지 볼 수 없었지만, 그 숨결은 익숙했다. 에드먼드였다. 그가 오늘 밤 왜 돌아왔을까? 그의 연인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녀는 깨달았다. 다이앤이 현재 임신 중이기에 에드먼드를 침대에서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의 두 번째 선택이 되었다는 생각에 첼시는 분노했다. 그녀는 그를 밀쳐내고 침대 옆 램프를 켜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첼시는 헝클어진 잠옷을 정리하고 맨발로 바닥에 섰다. 침대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에드먼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에드먼드, 나 이혼하고 싶어." "이제 그만해!" 에드먼드는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불쾌하고 조급해 보였다.
그는 며칠 동안 출장 중이었다. 그는 너무 욕정이 차올라 즉시 해소하고 싶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첼시를 보자마자 키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자연스러운 신음이 그의 욕망을 더 자극했다. 그는 막 한 단계 더 나아가려던 순간 그녀가 그를 밀쳐냈다. 이제 그의 사타구니는 너무 아프게 욱신거렸다.
에드먼드의 눈에는 그녀가 단지 그를 애태우기 위해 거절하는 것처럼 보였다.
첼시의 마음속에 쌓인 쓴맛이 표면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깊은 숨을 쉬며 그 감정을 억누르려 했다.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난 진지해, 에드먼드. 우리 이혼하자!" 에드먼드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그는 침대 머리판에 기대어 자세를 바꾸고 그녀를 찌푸린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확실해?" 첼시는 입술을 꽉 다물고 그를 응시하며 침묵했다.
"첼시, 너 이거 생각해 본 거야? 갑자기 네 아버지와 형이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한 걸 잊은 거야? 내 가족의 시의적절한 개입이 없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을 텐데. 내가 그 회사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알아?" 에드먼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화난 어조에 첼시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의 몸은 떨리고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붉어졌다.
첼시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에드먼드의 말이 맞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3년 전 회사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린 상황에서 그녀를 그의 침대로 보냈다.
그녀는 그를 속여 결혼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그에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그녀가 죄인일 뿐이었다.
"이제 그 회사는 상관없어. 내가 지난 3년 동안 노예처럼 너를 섬긴 건 그들을 계속 도와주기 위해서였어. 만약 회사가 지금 무너진다면, 그건 그들이 자초한 일이야." 첼시는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에드먼드의 눈에는 갑자기 폭풍이 몰아쳤다. "너 이 결혼이 단지 거래일 뿐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거야?" "그게 아니면 뭐겠어?" 첼시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녀는 가슴을 두드리며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 했다. "우리 결혼에는 사랑이 없었어. 너는 다른 사람을 사랑해. 너는 나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나와 잠자리를 하고 싶을 때만 날 찾아. 나는 너에게 그저 쾌락의 도구일 뿐이야. 이 결혼이 거래가 아니면 뭐겠어?"
"좋아. 알겠어!" 에드먼드는 이를 분노로 악물었다.
"정말 이 편안한 삶을 포기할 수 있어? 나는 너에게 사랑을 제외한 모든 것을 줬어. 생존보다 사랑이 더 중요해?" 그의 경멸과 조롱에 첼시의 피가 끓어올랐다. 분명히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그녀의 모든 비용을 책임졌지만, 그것이 그녀가 스스로 살아갈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녀는 간신히 말하고 싶은 모욕을 참으며 그에게 조용한 미소를 띠며 그의 무서운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상기시켜줘서 고마워. 하지만 보다시피, 난 장애인이 아니고 멍청이도 아니야. 난 나 자신을 돌볼 수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굶어 죽지는 않을 거야."
첼시는 에드먼드와 이혼한 후 다시 일어설 결심을 했다. 결국, 그녀는 주부가 되기 전에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
에드먼드는 비웃으며 눈을 굴렸다. "네 뜻대로 하자. 변호사에게 연락해서 이혼 합의서를 준비하라고 할게. 내일 아침 8시 반에 서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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