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혼인 신고를 하는 당일, 김이서의 예비 신랑이 다른 여자와 도망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구청에서 랜덤으로 '가난뱅이' 기사 이재준과 스피드 결혼을 해 버렸다.
전남친의 현 부인이 비아냥거렸다. "거지가 거지한테 시집갔으니, 평생 밑바닥 신세겠네."
그녀를 배신한 전남친 역시 가식적으로 말했다. "나한테 차였다고 해서 그렇게 자포자기하면 안 되지. 그런 놈이랑 결혼하다니, 조만간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걸!"
김이서는 코웃음을 쳤다. "이렇게 떡 벌어진 가슴 근육에 기대서 자고 있는데 백 살까지도 살 것 같아!"
모든 사람이 김이서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회사의 글로벌 기념행사가 열리고,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그녀가 안쓰럽게 여기던 기둥서방인 '가난한 남편'이 무대 위로 올라와 한쪽 무릎을 꿇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다이아 반지를 내밀며 말했다. "여보, 이제 게임은 끝났어. 내가 당신을 먹여 살릴 차례야."
그제야 그녀는 깨달았다. 온 세상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던, 세계 최고 부자와 결혼한 그 엄청난 행운아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챕터 목록
총 10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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