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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돌아와 이혼하다

서유리는 최영준을 골탕 먹일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그녀는 말을 내뱉자마자 속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

"죽고 싶어?" 최영준의 얼굴에 금이 가더니 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서유리의 손목을 낚아채더니 그녀를 벽에 밀쳤다.

거친 움직임에 서유리가 입고 있던 가운이 반쯤 흘러내리며 아름다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최영준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고 미간을 찌푸렸다.

서유리는 기세를 몰아 발끝을 들고 남자의 귓가에 숨을 불어넣었다. "어젯밤 좋았어?"

이 개자식은 그녀를 밤새 괴롭혔다!

최영준은 서유리가 이렇게 대담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의 눈빛은 마치 그녀를 당장이라도 찢어 죽일 것 같았다.

"죽고 싶으면 계속해." 최영준은 그녀의 손을 밖으로 밀치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젠장! 그는 절대 좋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몸은 다시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젯밤, 서유리가 그의 품에 뛰어들었을 때, 그는 그녀를 밀어내지 않았다.

그녀가 충분히 이럴만한 자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백옥처럼 매끄러운 피부, 청순하면서도 요염한 이목구비, 특히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는 사람을 유혹하는 데 충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그를 도발할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서유리는 천천히 가운을 다시 입고 손으로 머리를 뒤로 넘겼다.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몸짓이 거듭 매혹적으로 느겼다.

"그래, 당신의 태도를 알겠어. 게임은 게임일 뿐, 좋게 헤어지자…" 최영준의 변화를 눈치챈 서유리는 경멸감을 느끼며 아쉬운 듯 입을 열었다.

그녀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최영준의 휴대폰이 다급하게 울렸다. 그는 휴대폰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가운을 걸친 그의 목깃이 살짝 벌어져 있었지만, 걸을 때마다 자유분방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이 남자의 몸매는 정말 완벽했다!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호르몬 덩어리였다!

서유리가 한참 눈호강하고 있을 때, 최영준의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이미 결정했어요. 할아버지와 약속한 2년이 지났으니, 이제 이혼할 때가 됐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송씨 가문 여자를 만날 필요 없어요. 이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그 여자는 2년 동안 영씨 가문 사모님이라는 명성을 누렸으니, 불평할 것도 없어요. 이혼 합의서는 이미 받았을 거예요."

역시 최영준은 이혼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었다. 그녀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가 자신과 잠자리를 함께한 사람이 바로 그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그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모습이 기대되었다.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한 일이었다. 서유리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최영준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지만, 두 사람이 곧 이혼할 것이고 더 이상 얽힐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때, 최영준이 전화를 끊고 다시 받는 것을 본 서유리는 업무 전화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남자는 커다란 몸을 테라스 난간에 기대고 있었고, 가운이 벌어져 가슴 근육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서유리는 그의 몸을 탐욕스럽게 훑어보고 자신의 물건을 챙겨 돌아서며 떠났다. 최고급 남자를 공짜로 즐겼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몇 분 후, 업무 전화를 마친 최영준이 방으로 돌아왔을 때, 서유리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가 무심코 침대를 쳐다보자 한 가운데 빨간 매화가 활짝 피어 있었다.

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이 여자는 정말 흥미로운 여자였다. 첫 경험이었을까?

하지만 그녀의 태도는 평소와 달랐고, 그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혹시 그녀가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까?

여기까지 생각한 최영준은 손가락으로 와인잔을 어루만지며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두 사람은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

호텔을 나선 서유리는 바로 떠나지 않았다. 위가 조금 아파올 때,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을 확인하자 어머니 오청아의 전화였다.

서유리는 미간을 찌푸리고 휴대폰을 내려다봤다. 마음속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다.

어젯밤, 누군가 그녀를 최영준의 침대에 보낸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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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목록

총 438장

  1. 1장제1화 한 달에 얼마예요
  2. 2장제2화 돌아와 이혼하다
  3. 3장제3화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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